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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 시게루의 라바울 전기

(해외배송 가능상품)
기본 정보
상품명 미즈키 시게루의 라바울 전기
요약정보 미즈키 시게루ㅣ2022-06-11
소비자가 16,800원
판매가 15,120원
적립금 850원
출시일 2022-06-11
작가 미즈키 시게루
출판사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레이블 AK Triv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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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 시게루의 라바울 전기 수량증가 수량감소 15120 (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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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쟁의 격전지 라바울. 그 전투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저자 미즈키 시게루가

체험이 선명하던 시기에 그린 그림에 훗날 문장을 곁들여 완성해낸, 귀중한 라바울 전투 체험담이다.


❖ 출판사 서평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살아남은
미즈키 시게루의 귀중한 라바울 전투 체험담


태평양 전쟁의 격전지 라바울. 이곳으로 보내진 미즈키 이등병은 시도 때도 없는 상관의 따귀세례 속에서도 낙천적인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어느 날, 부대가 적의 기습으로 전멸하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지만 한쪽 팔을 잃고 만다. 그 강렬한 체험이 선명하던 시기에 그린 그림에 훗날 문장을 곁들여 완성해낸 전기. 종전 직후, 라바울에서 원주민과 교류하며 그린 귀중한 데생 스무 점도 함께 공개한다.


❖ 저자, 역자 소개


지은이 미즈키 시게루(水木 しげる)
1922년~2015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에서 자랐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라바울에서 폭격을 맞고 왼쪽 팔을 잃었다. 전쟁이 끝난 뒤 종이 그림 연극(각 장면이 그려진 그림을 한 장씩 넘기며 이야기꾼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태의 공연) 작가가 되었다가 그 후 대본(대여용) 만화가 유행하면서 만화가로 전향한다. 대표작으로 『게게게의 기타로』, 『캇파 산페이』, 『악마 군』 등이 있으며, 요괴 연구가로서 다수의 요괴도감을 집필하기도 했다. 1965년에 『별책 소년 매거진』에 발표한 『텔레비전 군』으로 제6회 고단샤 아동 만화상을 수상했다. 1991년에는 자수포장(학문 및 예술 등에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정부가 주는 상)을, 2003년에는 욱일 소수장(국가 및 공공에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훈장)을 수상했다. 또 같은 해 고향 사카이미나토시에 미즈키 시게루 기념관이 개관했다. 2007년에는 『농농할멈과 나』로 프랑스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08년에는 『전원 옥쇄하라!』로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 유산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문화공로자 표창을 받았고, 2012년 『전원 옥쇄하라!』, 2015 • 2016년 『쇼와 역사』로 미국의 권위 있는 만화상인 아이스너상 최우수 아시아작품상을 3회 수상했다.

옮긴이 김효진
일본 문화와 소설에 매료되어 더욱 다양한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독자의 눈으로 글을 옮기고 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친절한 번역을 늘 마음에 새기며 현재는 일본에 정착해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노예선의 세계사』, 『말의 세계사』, 『해적의 세계사』, 『교토』, 『로마 산책』, 『밀실 대도감』, 『아인슈타인의 생각』,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등이 있다



❖ 목차  


시작하며

『라바울 전기』 제1부 출발
『라바울 전기』 제2부 전선에서의 생활
『라바울 전기』 제3부
토마에서 보낸 나날

라바울을 떠나며
마치며
앨범 중에서



❖ 본문 중


소리도 내지 못하는 나팔을 불어대느라 지친 미즈키 이등병은 인사계 상사를 찾아가 “그만두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남쪽이 좋은가, 북쪽이 좋은가”라는 상사의 물음에 “남쪽”이라고 대답해 남방 전선 배치가 결정되었으나 당시(1943년 11월경) 남방 전선은 뉴기니 섬이 함락되고 라바울 근처의 부건빌 섬은 물론 11월에는 라바울이 있는 뉴브리튼 섬에까지 적군이 상륙한 상태였다.

<본문 8P>

남쪽 나라의 달은 선명하고 아름답다. 달그림자도 아름답고, 벌레들은 시시각각 다양한 곡을 연주했다.
‘정말 굉장한 곳에 온 것 같아’ 하는 생각에 불침번도 잊고 자주 달밤에 산책을 하곤 했는데 그때마다 탈주로 오해받아 따귀를 얻어맞았다. 그만큼 아름다운 달밤이었다.

<본문 38P>

매일 산에 올라 구덩이를 팠다. 요령을 부릴 처지도 아니었다. 내가 요주의 인물이었는지 잠깐 앉기만 해도 선임병들에게 혼쭐이 났다.
이때다 싶었는지 평소에도 나를 때리고 싶어 안달이 나 있던 상등병이 내게 “안경 벗어”라고 했다. 그러고는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날아오는 따귀 열 대!!

<본문 80P>

방향감각을 잃은 나는 눈앞에 나타난 토인 마을로 갔다. 아무도 없었지만 아궁이의 재가 아직 따뜻해서 그 재에 파묻혀 잠이 들었다.
또다시 2, 3일쯤 걸어 해군 움막을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얼마 후 도착한 육군 소대와 함께 중대로 돌아왔다. 중대장은 나를 보자마자 “왜 도망쳤냐. 모두 죽었으니 너도 죽어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하루도 쉬게 해주지 않았다. 그 후부터 중대장은 물론 군대조차 이해할 수 없었다. 동시에 가슴속에서는 거센 분노가 들끓었다.

<본문 157P>

이유는 모르겠지만, 토마에 머무는 동안은 날씨가 좋고 바람도 불지 않았다. 하루는 ‘사역’을 나간 적이 있었다. 내가 맡은 일은 사무실의 물건을 나르는 것이었다.
그때 여러 개의 종이 뭉치를 옮겼다. ‘이 종이가 있으면 그림을 그릴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에 하사관에게 “그림을 그리던 사람인데 종이를 좀 주실 수 있습니까?” 하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하사관은 종이 다발과 연필 한 자루를 내게 주었다.

<본문 1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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