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1
  • 2
CS CENTER
BANK INFO

국민은행
208437-04-005607
농협은행
301-0215-4440-11
현재 위치
  1. Trivia
공급사 바로가기

루의 실패

(해외배송 가능상품)
기본 정보
상품명 루의 실패
요약정보 강산ㅣ문학동네ㅣ2023-06-13
소비자가 17,000원
판매가 15,300원
적립금 860원
출시일 2023-06-13
작가 강산
출판사 문학동네
레이블
옵션바로선택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 선택

(최소주문수량 1개 이상 / 최대주문수량 0개 이하)

사이즈 가이드

수량을 선택해주세요.

위 옵션선택 박스를 선택하시면 아래에 상품이 추가됩니다.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루의 실패 수량증가 수량감소 15300 (  860)
총 상품금액(수량) : 0 (0개)


이슬아 작가가 강력추천하는 벼랑 끝에 선 젊음에 대한 이야기

“환상적이지 않은 삶에 사무쳐본 작가만이
이런 이야기를 그릴 것이다.
너무 웃기고 너무 슬픈, 이 애석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_이슬아(작가)


여기 좀 이상한 젊은이들이 있다. 눈앞을 늘 빨간 머리 커튼으로 가린 채 세상과 자신 사이에 벽을 치는 청년은 말하는 법을 잊은 듯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반면 네 발에 운동화를 야무지게 신은 개는 어쩐 일인지 따박따박 말을 하며 주위의 한심한 인간들에 대해 탄식하고 일침을 놓는다. 머리가 박스형으로 된 네모 청년은 네 개의 눈에서 폭포처럼 눈물을 쏟는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시를 세상에 끊임없이 발신하는 청년이 있고, 온갖 쌍욕을 입에 달고 살지만 세상에서 제일 마음 약한 젊은이도 있다. 이 젊은이들은 좀, 애석하다. 웃기고 심플하게 살고 싶지만 인생은 한정 없이 복잡하고 아득하게 꼬여간다.

지금까지 MZ세대에 대한 편견과 비아냥으로 규정당해온 청년들의 모습이 아닌 오늘의 현실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일상과 갈등을 예리하게 포착한 만화 『루의 실패』가 이야기장수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SNS나 웹툰을 통해 인지도를 모으고 다음 수순으로 종이책을 출간하는 것이 일반적인 요즘의 만화 시장에서 신예 만화가 강산은 어디에도 연재하지 않은 이 괴상하고도 친근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출판만화로 처음 선보이며 데뷔한다.

미디어를 통해 비쳐진 ‘MZ세대’는 이기적이고 우스꽝스럽고 재수 없는 미친놈처럼 그려질 때가 많다. 그러나 현실의 MZ세대들은 고민하고 아파하고 분노하면서 끊임없이 현실의 늪에서 빠져 죽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 기성세대가 요구하는 청년의 패기와 꿈이 공상이나 망상, 내지는 한때의 회상으로 시들어가는 일이 더 많은 요즘의 젊은이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성공과 ‘갓생’을 향해 달려가는 매스미디어 속 건실한 청년들의 모습 뒤로 평범하고 흔한 젊은이들의 실패와 절망은 어떤 모양을 하고 있을까?

주목해야 할 신예 만화가 강산은 ‘욕하기 좋게 빚어진 미친놈들’ 같은 요즘 세대가 아닌 애석하고도 애틋한 우리 곁의 젊은이들의 서사를 그려나간다.

추락하고 있는데 붙들 손이 없을 때, 우리는 모두 루다

『루의 실패』는 ‘반복’ ‘발작’ ‘지각’ ‘구토’ 등 예외 없이 두 글자로 된 제목이 달린 에피소드 22편으로 이루어진 만화다. 각 에피소드에서는 루, 블래키, 솜차이, 슬기, 네모, 최정원 이 여섯 캐릭터들이 각각 주연이 되었다가 조연이 되기도 하며 서사를 쌓아간다. 이 만화를 보고 있으면 어떤 에피소드와 인물로부터 기시감을 느꼈다가 때론 괴리감을 느끼는 것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루의 실패』 속 캐릭터들이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은 언젠가 바닥에 굴러떨어졌을 때, 최악의 시절이었을 때의 우리, 그럼에도 그 늪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애쓰던 어느 한 시절의 우리와 너무도 닮아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무도 나를……”로 시작하는 지겹게 되풀이된 자기연민을 또 늘어놓으려는 루에게 단호히 “나가”라고 하는 슬기이고, 대책 없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는 루에게 현실적인 문제를 상기시키는 솜차이다. “너희들의 온갖 증오와 우울을 보고 있으면 아주 아주 깊은 곳에서 구토감이 올라”온다고 직언하는 블래키이고, 끝내 루의 손을 잡지 않는 최정원이다.

동시에 나는, 원나잇 상대 앞에서 철봉에 매달리며 까부는 루이고, 버스에 실려가며 머릿속으로 새로운 문장을 쓰는 솜차이이고, 그의 마음을 헤아리며 다음 원고를 독려하는 최정원이고, 선천적인 본능과 후천적인 배움 사이에서 시민성을 갈고닦는 블래키이고, 짝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나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면서 우는 네모다.
_이슬아 추천글, 「너는 왜 맨날 이 지랄이지 진짜」 중에서

강산 작가는 독자들이 자신의 만화 속의 캐릭터들을 단순하게 사랑하거나 혹은 함부로 미워하도록 몰아붙이지 않는다. 이들은 대부분의 인간이 그렇듯 때로는 지긋지긋하고 때로는 애처로운 면을 가진 규정짓기 힘든 존재들이며, 자기 나름대로 버텨내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 젊은이들은 어디로도 포섭되지 않기 때문에 지독히 모순적인 면모들도 갖고 있다. 그들의 멤버 안에 엄연히 ‘개’가 있는데도 ‘개새끼’랄지 ‘병신’이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쓰면서 세상을 증오하다 정작 친구에게 상처를 주고, 자주 ‘좆같은’ 세상에 비분강개하지만 그보다 더 많이 자기 자신을 미워한다. 이것은 결국 ‘어중이떠중이 오합지졸’들이 끝내 영광을 손에 쥐지 못하고, 그 어떤 꿈도 이루지 못한 채 그나마 있던 조금의 우정과 연대마저 생채기가 나서 실패하고 해체하는 이야기이다.

대부분의 픽션에서 이런 실패와 해체는 여운과 여지를 남기고 희망을 예고한다. 작가는 인물들이 언젠가는 이 실패를 발판 삼아 다시 일어나리라는 아련함과 애정을 담아서, 그들의 실패와 절망마저 희망과 환상의 단서로 변주해버린다. 하지만 현실에서 우리가 맞닥뜨리는 실패들이 과연 그런가? 실패는 실패일 뿐이다. 자빠지고 한숨 쉬고 인생이 찌그러지고 마음이 조금씩 늙어가고 낡아가는 실패일 뿐이다. 작가는 실패마저 청춘의 심볼로, 찬란한 성공을 위한 전단계로 변질시켜버리는 ‘어른들’과 세상의 화려한 서사들을 향해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도 이렇게 실패중이라고, 실패가 요즘 젊은이들의 일상이라고. 그리고 이 또한 애써 변명할 필요도, 치장할 필요도 없는 삶 그 자체라고.

“이제 정말로 끝나버린 것 같아. 뭔가를 할 수 있었던 기회가…
더는 내가 있을 자리가 없어. 날 증언할 사람도 없어.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걸, 알릴 방법이 없어…” _본문에서

“이 만화가 웃기지 않고 걱정스럽기만 하다면,
당신은 루보다 더 심각하게 고장난 사람일지도 모른다.”


어느 날 루는 매일 그렇듯 누군가로부터 또다시 실패를, 쓰라린 상처를 당하고 혼잣말을 한다.
“하~ 새끼 유머를 모르네~”

많이 웃고 싶고 남을 웃기길 좋아하는 루가 ‘유머를 모르는 새끼들’의 세계를 혼자 터벅터벅 걸어간다. 그러다 눈 쌓인 더러운 골목에 벌러덩 넘어진다. 창백한 하늘에는 별도 구름도 없다. 루의 눈앞엔 전깃줄만이 거미줄처럼 드리워져 있다. 루는 죽은듯이 누워 그 하늘을 바라본다. 그리고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다. ‘찰칵’. 루는 그 카메라로 자신을 찍었을까? 칠흑 같은 하늘을 찍었을까?

강산 만화 『루의 실패』는 마치 이 장면처럼 대수롭지 않은 실패들을 매일 거듭 당하며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당사자가 휴대폰카메라로 툭툭 찍어낸 듯한 순간들이 담겨 있는 만화다. 이슬아 작가는 “이 만화가 웃기지 않고 걱정스럽기만 하다면, 조심스레 추측하건대 아마 당신은 루보다 더 심각하게 고장난 사람일지도 모른다”라고 썼다. 실패한 사람을 가만 두고 바라볼 수 없는 마음, 실패한 젊은이에게 그냥 손을 내밀어주거나 나도 사실 별다르지 않다며 웃어주지 못하고, 자꾸 훈계하고 고함 치는 사회는 어딘가 망가져도 크게 망가진 것이 아닐까?

이제 당신의 눈으로, 삶으로 『루의 실패』를 마주할 차례다. 아직 딱딱해지지 않은 마음의 소유자라면, 이 애석한 젊은이들의 실패에 너그러이 미소를 띄우거나 혹은 나랑 똑같다며 폭소를 터뜨리게 될 것이다.


ㅣ목차

VR _11
독서 _21
복수 _29
냄새 _33
아침 _43
반복 _45
발작 _55
매치 _75
무게 _85
방문 _93
지각 _97
구조 _113
리턴 _123
검사 _127
추적 _141
산책 _157
고백 _167
구토 _177
기회 _211
반복 _227
마실 _237
모임 _245

상품결제정보

고액결제의 경우 안전을 위해 카드사에서 확인전화를 드릴 수도 있습니다. 확인과정에서 도난 카드의 사용이나 타인 명의의 주문등 정상적인 주문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임의로 주문을 보류 또는 취소할 수 있습니다.  

무통장 입금은 상품 구매 대금은 PC뱅킹,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혹은 가까운 은행에서 직접 입금하시면 됩니다.  
주문시 입력한 입금자명과 실제입금자의 성명이 반드시 일치하여야 하며, 7일 이내로 입금을 하셔야 하며 입금되지 않은 주문은 자동취소 됩니다.

배송정보

배송 방법 : 택배
배송 지역 : 전국지역
배송 비용 : 3,000원
배송 기간 : 3일 ~ 7일
배송 안내 : - 산간벽지나 도서지방은 별도의 추가금액을 지불하셔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객님께서 주문하신 상품은 입금 확인후 배송해 드립니다. 다만, 상품종류에 따라서 상품의 배송이 다소 지연될 수 있습니다.

교환 및 반품정보

※ 초판한정 부록이 포함되는 초판한정도서는 조기 품절 될 수 있습니다.
 발매일로 부터 수일이 지난 도서는, 초판도서의 재고 확인(문의) 후 주문부탁드립니다.

 (초판여부로 인한 반품은 개인변심에 포함되며 반품, 교환시 배송비를 부담하셔야합니다.)


교환 및 반품 주소
- [04051]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 188 (동교동) 애경타워 5층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 도서 수령일 기준 7일 이내에 접수 (단, 포장을 개봉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가치가 상실된 경우에는 교환/반품이 불가능합니다.)
- 도서의 내용이 표시·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계약내용과 다르게 이행된 때에는 당해 도서를 공급받은 날부터 3개월 이내,
  그 사실을 안 날 또는 알 수 있었던 날부터 30일 이내에 청약철회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초판의 경우 조기품절 될 수 있으며, 초판여부로는 환불되지 않습니다.)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 고객님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 상품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는 제외
- 포장을 개봉하였거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가치가 상실된 경우
- 고객님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하여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상품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복제가 가능한 상품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고객님의 과실로 상품을 전달 받지 못하고  반송후 재발송 요구시
고객님께서 수령 주소, 전화번호를 잘못 표기 하거나 3일간 상품 인수자가 없어 반송이 된 경우 택배료는 구매금액과 관계없이 주문하신 고객님께서 부담해 주셔야 합니다.
만약 재출고를 요청하실 경우 왕복 택배비를 별도 입금해 주셔야 하고, 환불을 원하실 경우 왕 배송비를 제외한 상품대금을 환불해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Q&A 게시판이나 카카오톡 채널등의 상담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고객님의 마음이 바뀌어 교환, 반품을 하실 경우 상품반송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환불정보

환불시 반품 확인여부를 확인한 후 3영업일 이내에 결제 금액을 환불해 드립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하신 경우는 신용카드 승인을 취소하여 결제 대금이 청구되지 않게 합니다.
           (단, 신용카드 결제일자에 맞추어 대금이 청구 될수 있으면 이경우 익월 신용카드 대금청구시 카드사에서 환급처리 됩니다.)

※ 초판한정 부록이 포함되는 초판한정도서는 조기 품절 될 수 있습니다.
 발매일로 부터 수일이 지난 도서는, 초판도서의 재고 확인(문의) 후 주문부탁드립니다.

 (초판여부로 인한 반품은 개인변심에 포함되며 반품, 교환시 배송비를 부담하셔야합니다.)

서비스문의

#서비스 문의안내 내용#



  • 상품검색

    상품검색
  • 장바구니

    장바구니
  • 주문조회

    주문조회
  • 인스타

    인스타그램
  • 02-324-0211
  • 상담시간 : 11:00~17:00
    (주말 및 공휴일 휴무)
  • BANK INFO

    • KB 208437-04-005607
    • NH 301-0215-4440-11
    • 예금주 주식회사 북새통문고
    • 인스타그램
    • 트위터